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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안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받아 운영 개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 산하 (재)베스티안병원(원장 문덕주)은 충청북도로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받아 4월 15일(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운영시간은 평일 오전9시~오후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10시~오후6시까지 18세미만 환자들의 진료시간이 확대된다.베스티안병원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소아전담 입원병동(5층 병동 전체)설치, 소아과 운영시간 호확대, 전문의 추가 초빙 등을 통해서 야간 진료를 확대 운영한 바 있다.오송 베스티안병원 전경.베스티안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운영을 통해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고 특히 아픈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걱정이 되면 곧바로 입원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소아전담 입원병동은 온돌난방으로 전환한 바 있다. 또한 365일 운영하는 응급실과 연계하여 소아청소년의 입원이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입원할 수 있도록 진료과간 협력을 확대해 놓은 바 있다.특히, 병원이 위치한 오송지역은 ‘첨단의료복합단지'로서 보건복지부산하 6개 정부기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테크노파크, 충북화장품임상시험센터, 결핵연구원,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정부기관 및 기업지원기관이 집중돼 있다.또한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기업이 모여 있는 성장성을 갖춘 도시로서 지역내 '종합병원' 역할 뿐만 아니라 '달빛어린이병원'의 운영은 아이를 키우기 좋은 정주요건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성장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은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은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기관의 약속이며 책임"이라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오송지역 기업 및 기관의 정주요건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4-17 09:22:34병·의원

바이오혁신기술 규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KBIOHEALTH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차상훈, 이하 'KBIOHealth')은 오는 6일 세종시티 오송호텔(충북 오송)에서 '바이오혁신기술 규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바이오혁신기술 규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은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신약 및 의료기기의 개발부터 상업화 단계의 전반적 애로사항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2013년 1월부터 추진돼 왔다.실제 서비스는 KBIOHealth의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개발 기술지원, 맞춤형 기술 컨설팅을 통한 규제지원, 기업 맞춤형 규제과학 전문인력양성, 사업자별 개별 규제 상담 등 상업화 길목에서 만나는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이에 이번 성과보고회는 KBIOHealth 차상훈 이사장의 환영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박윤주 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 윤경숙 과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1부)바이오혁신기술 규제지원 성과보고 및 패널토의 ▲(2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계한 바이오혁신기술 규제지원 컨설팅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우선 1부는 한양대 용홍택 교수(前 과기부 1차관)의 '바이오의료 규제혁신을 통한 기술사업화 육성전략' 강연을 시작으로, KBIOHealth 규제과학지원단 서규재 부단장의 '바이오혁신기술 규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주요 성과보고', 대표기업 3사의 지원 우수사례 발표, '2024년 사업 혁신'을 위한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2부에서는 사전 신청한 업체 중 4개 업체를 선정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사전상담과와 '바이오혁신기술 규제지원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상훈 이사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KBIOHealth 기술인프라와 컨설팅지원으로 선제적 규제개선의 가시적인 성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R&D전주기에 제품화 촉진 및 혁신기술 기반의 규제지원을 통해 첨단의료제품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통합지원 창구로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2-04 17:04:10제약·바이오

디지털헬스학회 춘계학회 개최 "데이터 결합 중요해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지난 9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헬스와 데이터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학연협회, 한국스케일팁스협회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대한디지털헬스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디지털헬스학회는 다앙한 영역의 주제로 12 세션을 발표했다. 디지털헬스와 데이터의 활용측면에서 데이터 표준, 데이터의 거래 및 법적 쟁점 등 최근 관심 주제를 발표했고, 펨테크 산업의 데이터 활용 및 헬스리터러시에 대한 동향을 공유했다. 또한 디지털 표현형에서부터 디지털 치료기기 및 비대면 진료 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특히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과 공동 학술교류를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게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학연협회 및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와 개방형 혁신네트워크(i-CON) 산학연 디지털헬스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디지털헬스 포럼은 한국산학연협회에서 2023 i-CON 연계 중기부 기술개발 사업을 소개했으먀, 커넥티드인 황상원 대표의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 추천시스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원규 박사의 디지털헬스 시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자의 고민, 엘로나이프 이한성 대표의 헬스케어 서비스의 모빌리티 진출을 위한 얼라이언스 전략, 엔에프 이상곤 대표의 의료용 산소공급 시스템, 브레인유 김광무 사장의 수술실에서 홈 및 모빌리티 까지의 Sleep-tech 헬스케어 도전 등을 공유했다. 포럼 발표 후에는 기업 회원들과 함께 디지털헬스 신산업 수요 연계 협업 라운드를 가졌다.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은 "최근 디지털헬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은 우리 사회에 전반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헬스와 데이터 활용측면에서 법과 제도적 측면, 데이터의 활용과 거래, 헬스 리터러시에 대한 중요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상백 회장은 "최근 디지털헬스 기술의 발전 속에 우리나라 기업의 변화와 혁신의 사례 및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헬스학회 폐회식에서는 우수연구자에게 대상,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선정해 소정의 상금과 함께 학회장 상을 수여했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내용은 향후 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Dgital Health Reserch에 게재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2023-06-14 18:35:43학술

차세대 먹거리 떠오른 바이오…네트워크 확보 가속 페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이오헬스산업이 반도체를 이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산업 육성의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0일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2023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초연결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특히, 코로나 후유증을 완전히 벗어던지며 해외 바이어와의 파트너링 기회를 확장하고 호주관 등을 마련하며 접점의 기회를 살리는데 집중한 모습. 새로운 분기점을 맞은 바이오산업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행보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지난 10일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2023은  '초연결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주최한 바이오코리아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했으며, 51개국 730여개 기업이 참여해 비즈니스 파트너링, 전시, 콘퍼런스, 인베스트페어 등이 진행됐다.정부 바이오 육성의지 반영? …공공기관 부스 전면 배치현재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국가핵심전략사업으로 점찍은 상태다.특히,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소위 K-바이오의 브랜드 위상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가 반도체 분야를 언급할 만큼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날 바이오코리아에서도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개막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이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개발을 위한 전주기 R&D투자 확대와 금융지원 등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기술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 필요한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러한 기조가 반영됐을까? 이번 바이오코리아의 부스 전면에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서울바이오허브,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와 같은 지자체 및 공공중심기관들의 부스가 위치했다.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벤처기업의 성장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공공기관 지원을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바이오코리아2023은 정부 기관의 부스가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을 보였다.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오송 첨복단지에 의약품 개발 지원과 생산센터 등이 있지만 의외로 지원서비스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위해 대외적으로 기업설명회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더 다양한 기업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관계자는 "홍천이라는 지역이 가진 위치적 한계가 있다 보니 전면적으로 나서 정부지원의 클러스터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지역 내 산업을 고도화 시키고 다양한 기업을 유치해 활성화 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이어 올해도 대형병원들 연구 성과 홍보 적극행보바이오코리아에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기 위한 바이오 기업들의 참여도 있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료 산업화를 위한 일선 대학병원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띄었다.실제 제약바이오기업 못지않게 산‧학 협력에 나선 전국 대형병원들이 차린 대형 부스가 전체 전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한 모습.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서부터 삼성서울병원, 소울아산병원, 고대의료원, 가천대길병원 등 사립병원들까지 부스를 차리고 산‧학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이들 병원은 자신들이 보유한 유망기술을 안내하며 협력을 위한 파트너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올해도 여러 대학병원은 내부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전시에 참여한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연구중심병원에서부터 최근 개방형 실험실까지 의료현장과 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를 접목한 형태가 대형병원 사이에서는 화두"라며 "교수들이 보유한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를 받기 위한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실제 바이오코리아 전시에 참여한 병원들은 연구중심병원과 개방형실험실에 소속된 바이오‧의료기기 업체들을 소개하거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이밖에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디지털 전환이라는 화두에 발맞춘 '메타버스 기반 초연결 가상 융합병원' 등 차세대 기술과 의료시스템 접목을 주제에 집중하기도 했다.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바이오코리아가 연구결과물의 산업화, 사업화를 알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정해 참여하게 됐다"며 "신약개발 연구 외에도 다양한 기술개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예상보다 약했던 바이오기업 참여…"파트너링 기회 더 커져야"하지만 제약바이오기업의 부스참여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땐 오히려 코로나 기간보다 참여의 힘이 떨어졌다는 평가.단순히 전시회를 주최한 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의 문제라기보다 바이오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비용절감과 동기부여 하락 등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시각이다.신약개발 바이오기업 A대표는 "이전에 바이오산업 상황이 좋았을 때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미팅기회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바이오코리아 외에 다른 전시회 역시 부스를 통한 접점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부스를 통한 기회 확장보다는 파트너링을 통해 활로를 찾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바이오코리아에서는 호주관이 따로 편성되는 등 국내 기업이 해외기업과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이번 바이오코리아에는 호주관 등 해외기업과 접점기회가 늘었지만 앞으로 파트너링을 더 강화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됐다.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호주와 캐나다에서 먼저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사절단을 꾸려 바이오코리아에 참석한 상황. 국내기업이 호주 등에서 글로벌 임상기회를 확장하는 상황에서 쌍방향 소통기회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하지만 산업계는 바이오 코리아 2023 비즈니스 파트너링에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 머크,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을 넘어 부스 참여기회 확대 등 한국시장의 매력을 더 어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다.바이오업계 B관계자는 "바이오코리아가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만 매년 참여하고 있는 입장에서 과거보다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다"며 "다양한 분야의 부스도 좋지만 굵직한 기업들이 한국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부스를 설치하고 소통을 더 늘리는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시회 규모에 집중하기보다 파트너링 기회를 확장시켜 내실을 다지는 고민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투자업계 C관계자는 "정부지원이나 과제 등을 통해 부스에 들어올 수 있지만 현재는 비용절감의 추세에서 여러 전시회의 부스에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해외 전시회를 봤을 때도 파트너링의 규모와 기회를 더 많이 늘리고 있는데 바이오코리아 내 여러 기회가 있지만 이를 더 넓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5-11 05:30:00제약·바이오

부산대병원, 시뮬레이션시험 플랫폼 구축 나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부산대병원은 의생명연구원 이치승 교수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23년 출연연구개발사업' 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사업명은 ‘컴퓨터모델링 기반 의료기기 평가체계 구축’으로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의 핵심 기술을 이용해 의료기기 디지털 개발도구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연구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5년이며, 약 5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부산대병원 이치승 교수 신규과제 연구 개요이번 사업은 총 6개의 과제가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통합형 과제로 이 교수팀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정태곤 박사와 '컴퓨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반 정형외과/치과 의료기기 디지털 개발도구 검증' 과제를 진행한다.이 교수팀은 앞으로 척추, 흉곽, 고관절, 무릎관절, 치아 등 정형외과·치과·외상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 체내 이식형 의료기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특히 플랫폼 개발에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이정섭·고태식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이호석 교수, 외상외과 김선희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플랫폼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이치승 교수는 "의료기기는 통상적으로 동물실험,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되지만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단점"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미국 FDA, 유럽 EMA에서는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임상시험을 컴퓨터상에서 구현하는 '시뮬레이션시험'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사업은 식약처에서 주관하는 최초의 시뮬레이션시험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본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의 개발과 시험에 드는 비용과 시간 절감은 물론, 의료기기의 신뢰도,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상승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04-26 12:15:09병·의원

바이젠셀, 혈액 세포 분리 보관 시스템 구축사업 참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바이젠셀이 구축된 말초혈액 단핵세포 분리보관 시스템을 활용해 국책사업인 '산·학·연 백신 개발지원사업'에 2년간 위탁과제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바이젠셀이 참여하는 '산·학·연 백신개발지원사업'은 백신 사업화 촉진 및 밸류체인 확보를 위한 국책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주관한다.이번 국책사업에서 바이젠셀은 '사람 혈액 유래 말초혈액단핵세포 시료의 표준화를 위한 초저온 냉동보관 시스템 구축' 과제를 2023년 말까지 수행한다. 말초혈액단핵세포는 백신 연구개발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핵심 원료 중 하나다.해당 연구개발과제의 목표는 정상인 피험자의 혈액을 백혈구 분반술로 채취해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분리하고, 초저온 냉동상태에서 보관하여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해 다양한 HLA(Human Leukocyte Antigen, 인간 백혈구 항원) 유전자 타입을 가진 다량의 면역세포를 표준시료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연구를 통해 사람의 말초혈액단핵세포에 대한 분리, 분석, 저장 및 공급체계를 구축하면 분리 후에도 안정적인 세포 품질이 유지되어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이 가능하다. 이는 향후 다양한 분야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젠셀 손현정 바이티어 플랫폼 그룹장은 "다수의 백혈구 성분채집술(Leukapheresis) 혈액에서 말초혈액단핵세포 추출 및 보관 경험 등으로 양질의 세포 품질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가 바이오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향후 말초혈액단핵세포 뱅킹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11-10 10:17:46제약·바이오

포스트코로나 시대, 바이오헬스 혁신 길을 묻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바이오이코노미포럼이 열렸다.보건복지부는 오늘(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중소기업중앙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2022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복지부와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 운영위원회(위원장: 공구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주최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차상훈)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이 주관하는 행사.올해 주제는 '포스트코로나 세계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돌파구 마련을 가속하는 전환적 혁신 모델'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신종 감염병, 고령화, 기후변화 등 새로운 보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혁신체계를 논의하고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 연구개발(R&D) 체계를 공유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타라 슈웨츠(Tara A. Schwetz) 미국 국립보건원 수석부원장은 '국립보건원의 혁신과 보건고등연구계획국 설립(Innovating at NIH and Establishing ARPA-H)'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응, 암 정복 프로그램(cancer moonshot) 등 미국 국립보건원의 혁신적 연구 사례와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 설립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아담 러셀(Adam Russell) 미국 국립보건원 부원장은 '보건고등연구계획국의 목표, 임무, 접근법(ARPA-H’s Why, What and How)'을 주제로 현재 보건고등연구계획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문제에 대한 원인 분석 및 해결방안 도출의 절차와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세 번째 연설자로 나선 레지나 듀간(Regina Dugan) 영국 웰컴립 기금(Wellcome Leap Fund) 대표(전(前)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국장)는 '혁신을 위한 사업모형 변화(Changing the business of Breakthroughs)'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네 번째 연설자로 나선 나카니시 마코토(Nakanishi Makoto) 도쿄대학교 교수(현(現).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AMED) 문샷 프로젝트7 연구책임자(PM))는 '노화세포 제거를 통한 건강수명 확대(Aiming to extend healthy life span by eliminating senescent cells)'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혁신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박구선 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에서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혁신체계 도입에 따른 변화, 도전,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이어 연세대 송시영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대 서종모 교수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장필성 연구위원은 토론을 진행했다.보건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도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감염병,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저출생·고령화 등 보건의료 난제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보건의료고등계획국(ARPA-H) 등을 본보기로 삼아 현재 단기적, 분절적 연구개발 체계에서 임무지향적 관점의 장기적 기획이 가능하도록 보건의료 연구개발 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8-31 10:50:05정책
인터뷰

"골목상권 갇힌 국내 의료기기 산업…틀을 깨야 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구 고령화 등으로 의료비는 폭증하고 있고 의료기기 시장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은 여전히 그자리에 머물러 있어요. 과거의 틀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월 개정된 의료기기법 시행령에 따라 의료기기 위원회 위원수를 대폭 확대하는 대대적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선경 위원장은 정부와 전문가, 기업들 모두가 현 상황의 문제점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규모 확대와 더불어 과거 식약처 차장이 맡던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민간 위원 대표가 함께 하는 공동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것.의료기기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의학 전문가의 의견을 더욱 비중있게 반영하기 위한 방편이다. 의료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의료기기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도화된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신설된 의료기기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본부장을 지낸 선경 교수(고대의대 명예교수)가 맡았다.그렇다면 앞으로 2년간 식약처 차장과 함께 197명에 달하는 의료기기위원회를 이끌어 가게된 선경 위원장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본격적인 위원회 활동에 앞서 만난 그는 산업 구조의 대대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거의 공식을 완전히 버리고 지금의 상황과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 기업들이 공통된 문제 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국내 의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날이 갈수록 그 기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요. 의료기기 수요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과 비중은 그 기울기가 변함이 없거든요. 모든게 다 올라가는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제자리에 있다는 얘기죠. 바로 이 부분에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실제로 선경 위원장은 이 부분에 국내 의료산업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저수가 구조속에서 의사들이 가져가는 파이는 정해져 있고 또한 국내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대로라면 누가 나머지 공간의 돈을 가져가고 있는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선경 위원장은 "이러한 괴리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크고 있는데 국내 '산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상수에 가까운 의사들의 의료 행위료를 대입해보면 결국 말 그대로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가져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괴리를 그대로 둔채 단순히 의료기기 산업 육성책만 내놓는다면 계속해서 왕서방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될 수 있다"며 "말 그대로 '산업'이 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지 '시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이 흐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국내 기업들이 개발, R&D, 상용화, 수출에 이르는 과정을 스스로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것.이미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있는 만큼 그 높이와 간극을 좁히는데 예산과 지원을 쏟아야지 경기력을 높인다며 운동장에 잔디를 깔거나 돔 구장을 설치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안된다는 설명이다.선경 위원장은 "국내 기업들이 급여권에 진입하려 하면 과거 기술에 대입시켜 저수가 체제 안으로 밀어넣거나 수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다보니 일부 기업들은 아예 글로벌 기업들이 수가를 받는 것을 기다린 뒤 후발 주자로 안정적이게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결국 모두가 앞다퉈 '선도'를 외치면서 '추격'형 구도를 조성하고 있는 셈"이라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면 산업 육성책이라는 명목으로 엉뚱한 곳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며 오히려 왕서방의 뒤를 밀어주는 제도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한 면에서 선경 위원장은 시장과 산업, 또한 규제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물론 기업들과 전문가들마저 이 개념들을 혼동하면서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 결국 어떤 부분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 기업들간에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선경 위원장은 "국내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른바 '죽음의 계곡'으로 식약처와 네카, 심평원의 허가, 심사 과정을 들며 규제 개혁을 요구한다"며 "하지만 이 부분의 문제를 가만히 살펴보면 이러한 규제때문에 상용화에 문제를 겪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을 통과하는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미국의 경우 민간 펀드의 비중이 워낙 큰 만큼 FDA의 규제 허들을 넘을때까지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모태 펀드 주도로 흐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결국 규제로 인해 죽음의 계곡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속칭 '돈의 계곡'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현재 개발 단계에 쏠려 있는 예산을 차근차근 후속 단계로 빼가며 이 과정을 견딜 수 있는 기초 체력을 키우는데 정책적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런 만큼 그는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도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정부에서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 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것. 단순히 제도와 규제, 수가만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 전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이에 대한 타당성 있는 제안들을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선경 위원장은 "식약처와 네카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점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단 한발도 물러서서는 안된다"며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규제와 기준은 절대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규제라고도 볼 수 없다"고 못박았다.아울러 그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잣대는 점점 높여가되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요소들을 면밀히 파악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려 놓는 선택적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골목상권을 지키겠다는 지엽적 사고를 내려놓고 전체 파이를 늘리기 위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삼아야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2-05-09 05:10:00의료기기·AI

권덕철 장관 재산 18억원…1년 전보다 4천여만원 줄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의 재산은 종전보다 4000여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및 산하 기관 고위 공직자 중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차상훈 이사장 재산이 181억으로 가장 많았다.메디칼타임즈는 31일 공개된 '2022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중 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고위공직자 재산 현황을 파악했다.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2022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 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권 장관의 재산은 18억101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4137만원 감소했다. 재산 중 본인 및 배우자 소유 주택 및 건물이 13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채무변제, 보험료 납입, 생활비 등의 이유로 예금액이 감소하면서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 재산은 41억928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8574만원 증가했고 식약처 김강립 처장 재산도 3억9226만원이 늘어 18억8079만원이었다.복지부 류근혁 2차관 재산은 12억7370만원, 질병관리청 김헌주 차장 재산은 27억4856만원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재산 총액은 15억832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6928만원이 늘었다.복지부 산하 기관장 및 고위공직자 중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차상훈 이사장 재산이 181억5991만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도 19억7599만원 늘어난 액수다. 절반에 가까운 84억원은 예금과 증권 재산이다. 차 이사장은 지난해 임명된 충북의대 교수로 영상의학과 전문의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광협 원장의 재산이 119억9233만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 재산이 91억241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한편, 복지부 고위공직자 재산은 ▲양성일 1차관 12억8746만원 ▲박민수 기획조정실장 9억8133만원 ▲박인석 사회복지정책실장 8억7693만원 ▲고득영 인구정책실장 19억7552만원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 31억8299만원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 20억6089만원으로 나타났다.산하기관장 재산은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15억2095만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3억3994만원 ▲노대명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 9억7594만원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16억2711만원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장 9억8149만원 ▲허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5억522만원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32억3969만원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21억3436만원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27억3335만원 ▲이병학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 16억839만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21억1164만원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 12억5664만원이다.
2022-03-31 12:03:07정책

문 정부가 임명한 보건의료 기관장 임기 채울 수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장은 임기를 채울 수 있을까.메디칼타임즈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복지부 산하 기관 중 보건의료 관련 16곳 기관장의 임기를 확인한 결과 절반이상이 2년이상의 잔여임기가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또한 잔여임기가 1년이상 남은 기관장은 16명 중 13명에 달했으며 나머지 3명 중 2명은 1개월 이하로 현 정부 집권 중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인사권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만약 현 정권에서 오는 4월 중순, 임기가 종료될 예정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1개월)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허선 원장(1개월)의 후속 인사를 추진할 경우 기관장 16명 중 15명이 윤석열 정부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되는 셈이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월 현재 기준, 잔여임기가 2년이상 남은 기관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박은수 원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차상훈 이사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양진영 이사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김창엽 이사장 등 8명이다.잔여임기가 1년이상 2년 미만 남은 기관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임영진 원장,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 등 5명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게 정부 및 정계의 전망이다.지난 1월 대법원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태로 논란이 된 김은경 전 장관에 대해 2년 징역형 유죄를 확정 지으면서 공공기관장 물갈이 관행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정권이 교체되면 이전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은 물갈이하는 관행이 이어져왔다. 그러다 보니 새 정부 집권에 따라 공공기관장 임기가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했다.하지만 최근 환경부 김 전 장관이 산하 기관장 임원들에게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은 후 코드인사를 했다는 혐의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을 내리면서 제동이 걸렸다.익명을 요구한 정부기관 한 관계자는 "과거 실제로 정권 교체 이후 임기와 무관하게 기관장이 교체된 전례가 있어 새 정부 집권 이후 인사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분야는 정치적 성격보다는 전문적인 분야인 만큼 연속성을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정계에 밝은 의료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법 판결 이후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기관장 임기는 손 대기 어렵게 됐다"면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기관장 상당수가 차기 정부와 일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한편, 국민의힘은 24일 열린 최고위원회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알박기 인사"라며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자체조사 결과 무려 71%가 새 정권 임기 절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자리를 보전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공정과 상식,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새 정부의 인사원칙과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그는 최근 한국은행 총재 지명을 두고도 "윤석열 당선인에게 인사권을 맡기는 것이 당연한 순리"라며 충분한 협의없이 지명한 것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정미경 최고위원 또한 "정책의 핵심 중 하나는 인사"라며 "현 청와대가 인사를 새로 박아 놓으면 새로운 정부가 어떻게 정책을 펼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2022-03-28 05:30:00정책

막 올린 KIMES 2022…국내 의료기기 기업들 총 집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KIMES 2022가 10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국내 최대 의료기기 산업 전시회인 KIMES 2022가 10일 오전 코엑스에서 4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렸다.특히 오미크론 확산과 대선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200여개 기업들이 코엑스 전관을 가득 메웠고 개막 첫날임에도 오전부터 대기줄이 길어지는 등 대내외 우려를 무리없이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가 'KIMES, Where New Hope Begins'을 주제로 10일 코엑스에서 개막했다.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물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김태영 원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양진영 이사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차상훈 이사장 등 대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응원했다.또한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을 필두로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병원장,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 고대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 등 병원계 인사들도 자리했다.비록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정 부분 규모의 축소는 불가피했지만 여전히 국내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오미크론 확산 등의 우려에도 첫 날부터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코엑스 전시장 A, B, C, D홀 전관과 그랜드볼룸을 모두 열어 총 4만㎡의 규모를 유지한 것. 이에 맞게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 1200여개사가 자리해 각사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그만큼 GE헬스케어와 필립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메인 부스를 차지했고 클래시스, 하이로닉, 루트로닉 등 피부 미용 기기들도 수출을 바라보며 대형 부스를 열었다.특히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메디컬 AI관에서는 에어스메디칼, 웨이센, 클라리파이, SK 등이 참여해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의료 솔루션을 선보였다.학술 콘텐츠들도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일단 첨단 부품 및 소재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해 'MedicomteK 2022'(의료기기 부품, 소재 기술전)이 KIMES와 동시에 진행된다.또한 국제 의료 트렌드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병행 개최되는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Medical Korea 2022)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울러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는 미래 의료산업을 전망하고 대응하는 의료 트렌드 세미나와 의료기술 세미나, 해외시장 개척 세미나, 개원의를 위한 창업과 컨설팅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됐다.특히 대한방사선사협회와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등은 이번 KIMES를 통해 연수 평점을 부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진행하며 관람객 수에 보탬을 주고 있다.개막식에는 복지부 등 정부 기관부터 각 대학병원장들이 참여해 행사를 응원했다.이렇듯 수만명의 관람객들이 군집한다는 점에서 방역 시스템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확진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점점 더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주최측인 한국이앤엑스도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일단 이번 KIMES는 전시장 입·출입구를 완전히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신경썼다. 입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출구로 진행되는 한 방향으로의 이동을 유도한 것이다.또한 입구에서 참관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며 백신 유효 기간이 만료됐거나 미접종자의 경우 선별진료소나 병의원에서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후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하다.전시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는 물론 안면 인식 발열 감지기를 대대적으로 배치했으며 특히 이동형 방역 기기도 곳곳에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다.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이미 KIMES 부산 등을 통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에 대해 충분한 노하우가 쌓인 상태"라며 "이를 통해 충분히 안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10 12:14:53의료기기·AI

바이오 몰린 투자금 어떻게 잡을까…핵심은 정성 평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세계적으로 바이오 분야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자 역대급 투자금액이 몰리며 바이오 스타트업의 규모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단순히 투자를 받는 회사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여전히 신규 진입을 노리는 스타트업의 경우 무형의 가치를 실체화 시켜야하는 딜레마가 남아있다. 이에 대해 벤처 투자 전문가들은 정량적 가치 평가 외에 스토리텔링을 통한 정성적 가치평가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주최로 6일 열린 '2021 Osong BioExcellence & BioSymposium'의 기술사업화 세션에서는 바이오산업 동향과 가치평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바이오창업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홍우승 실장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산업시장은 연평균 5.2%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기준 시장규모는 약 1조 2700억달러(한화 1500조원)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바이오시장만을 따로 떼어놓고 봤을 때도 10년간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오는 2024년에는 약 6433억달러(한화 약 8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2015년 이후 연간 약 300개의 바이오 스타트업이 창업을 하고 있고 이중 60%정도는 의약품으로 분류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존 창업 기업을 살펴봤을 때도 바이오 의약 분야가 20%를 차지하면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도 바이오 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다는 게 홍 실장의 평가. 홍우승 실장 발표내용 일부 발췌. 홍 실장은 "시장이 커지고 있다 보니 바이오 스타트업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바이오나 의료 벤처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실제 2019년 기준 바이오‧의료 벤처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1조1000억원으로 같은 해 전체 투자급액의 약 30%를 차지했다. 홍 실장은 "과거에는 시드 혹은 시리즈 단계별 투자 규모나 투자사가 달려졌지만 벤처캐피탈이 시드 단계 즉, 스타트업 단계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며 "바이오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금 어떻게 잡을까?…"무형 가치 수치화 필수" 그렇다면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바이오산업 내 스타트업이 생존전략을 어떻게 구사해야할까? KTB증권 이혜린 상무는 바이오기업이 표현하기 어려운 미래가치에 대한 부분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숫자로 나타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성장성과 관련돼 미래 가치를 스토리텔링을 잘해서 숫자로 설명하는 것이 시장과 소통하는 것"이라며 "정량적 가치평가 외 스토리텔링을 통한 정성적 가치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특허나 제품성과를 거둔 성숙한 기업의 경우 매출 성장률 혹은 영업 이익률을 통해 구체적인 수치를 시장에 어필할 수 있지만 이제 창업한 바이오 스타트업의 경우 미래 가치를 보다 구체화 시킬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는 것. KTB증권 이혜린 상무 발표내용 일부 발췌. 특히, 이 상무는 스토리를 숫자로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 미래 자산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가령 회사의 핵심사업과 제품을 무엇으로 보는지, 현재 시장의 성장률을 얼마인지, 제품의 목표점유율을 얼마로 보고 있는지 등 투자사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근거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상무는 "결국 스토리텔링을 하는 기업이 진입할 시장을 잘 알아야하고 타깃 시장 동향 등 경쟁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신약개발의 미충족 영역 충족이나 시장 진입 속도 등은 투자자들도 계속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 이 상무는 초기 스타트업이 기술에 매몰된 나머지 정확한 시장평가를 놓치는 경우도 주의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초기 스타트업이 첨단 기술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첨단 기술도 결국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과 정책이 필요하다"며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적용할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다면 실패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상업성을 어디에 두고 접근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0-06 17:55:41제약·바이오

코로나가 안겨준 식약처의 숙제…"규제와 기업 공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를 계기로 현재 정부가 무슨 준비를 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규제역량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고 기업과 함께 발전적인 관계가 향후 숙제라고 본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바이오헬스산업의 전반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심축 중에 하나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코로나가 가져다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김강립 처장. 이 같은 내용은 6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2021 Osong BioExcellence & BioSymposium'에서 김강립 식약처장을 통해 나왔다. 먼저 김 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가 식약처를 포함해 보건의료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부처에 또 다른 숙제를 안긴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는 이론이 없고 섣부른 판단과 평가보다는 어떤 숙제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숙제를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지 장기적으로 해결할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중 김 삭약처장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상황이 또다시 왔을 때 제품 생산과 공중보건 위기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여부. 특히,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허가 단계에서 40일이라는 초고속 심사과정을 거치며 느낀 교훈을 바탕으로 역량보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처장 발표내용 일부 발췌. 김 처장은 "식약처가 백신과 치료제 검정에서 예외조치를 취했고 신속성과 함께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이 제대로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3중 검증체계를 통해 진행하는 것은 큰 도전이고 숙제였고 이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보다 앞으로 어떤 역량을 보완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러한 고민은 단순히 심사와 개발 외에도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가능성을 어떻게 현실화 시킬지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돼야한다는 게 김 처장의 주장이다. 가령 바이오헬스 산업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과 조율도 중요하지만 제품개발과 생산이 적절하게 배출되기 위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김 처장을 규제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식약처가 가진 규제역량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국제적인 수준으로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검증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며 "수준을 높이는 것 외에도 기업 개발단계에서 밀착해 요구를 듣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고 밝혔다. 김 처장 발표내용 일부 발췌. 또 김 처장은 이 과정에서 식약처가 기업과 발전적인 관계의 '친밀감'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의 친밀감이 기업을 대변하고 규제수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업계와 연구자와 소통을 통해 동반자적 자세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준 높은 규제를 기업들이 어떻게 적절하게 엄고 평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처장은 "코로나가 가진 숙제를 경험하며 밀도 있는 단계별 상담이나 열린 자세의 협의과장이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식약처가 적절한 인력보강과 규제코디역량을 갖춘 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0-06 12:02:41제약·바이오

"뜬 구름 잡는 백신 허브 계획 아닌 현실적 전략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정부가 백신 허브를 기치로 가속 페달을 밟는 가운데 역량 강화 못지않게 세계 시장에서 위치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실제로 현재 정부는 백신 개발부터 플랫폼 마련까지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인 상황. 단기적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1개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백신 생산역량을 세계 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글로벌 백신 생산 역량이 세계 50위권 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막연한 목표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박성호 사무국장 이 같은 의견은 31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주최로 진행된 '백신 신속대응 플랫폼 활용 공동심포지움'에서 나왔다. 이날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박성호 사무국장은 '백신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박 사무국장이 언급한 내용은 아직까지 국내 백신 개발은 정체 돼 있다는 점. 2020년도 국내 백신 생산액은 7301억원으로 2019년 4812억원에서 54.7% 증가했지만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의 백신 제품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2020년을 제외한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국장은 "2020년을 제외한 최근 4년간 백신 시장은 연평균 3.2%의 저 성장세였다"며 "같은 기간 국내 시장에서 수입백신 점유율은 계속 증가한 반면 국내 제조 백신 점유율은 감소세였다"고 말했다. 실제 박 사무국장에 따르면 국내 백신 자급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급화율이 26.7%에 머물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백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박성호 사무국장 발표내용 일부 발췌. 결국 백신 허브화를 위해서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지만 국내 백신 개발 혹은 자급화 현실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절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박 사무국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봤을 때 특허의 경우 높은 장벽이 있고 확보가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며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GSK와 폐렴구균 특허소송이 대표적인 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전체를 볼 때도 4개 플레이어가 전세계 시장 80%를 점유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점도 생각해 부분"이라며 "활발한 M&A나 공동연구 등을 통한 시장 창출을 꾀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박성호 사무국장 발표내용 일부 발췌. 특히, 박 사무국장이 강조한 부분은 국제기구를 통한 시장 확장. 백신시장의 경우 국제기구가 연결자 혹은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이를 경유해 진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CEPI, GAVI 등을 통해 지원을 받은 공동협력을 시행하거나 국제조달시장에 WHO의 사전적격인증 제도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 등에 백신 등 의약품을 지원하는 정책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접근과 함께 국내 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국장은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백신이 어려운 이유가 과정별로 허들이 많아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점이었다"며 "백신이 고도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NIP나 공공조달의 경우 수익성이 적어 적극적으로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백신 분야가 기울어진 운동장인 시점에서 글로벌 시장의 돌파구를 차기 위해 국제조달시장을 통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08-31 12:00:45제약·바이오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의료기기 R&D 컨퍼런스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장 김법민)이 오는 16일 엘타워에서 의료기기 R&D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넥스트 노멀과 새로운 도전, 그리고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을 기조로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정을 위해 추진 중인 의료기기 R&D 통합 플랫폼의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산업계․의료계․연구기관 등 상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는 넥스트 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K-의료기기 산업의 발전 방향 등 1부와 2부 의료기기 산업의 통합 플랫폼 활용으로 구성된다. 1부 세션에서는 백롱민 교수(서울의대)가 기조강연을 열며 의료기기 산업의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에 관해 김법민 단장이 발표하고 사업단 기획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된다. 2부 세션에서는 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통합 플랫폼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연구자와 지원기관의 주제 발표가 준비된다. 주요 내용은 ▲범부처 제품형 과제 ▲4내역사업 중 지원사업 과제 ▲식약처 전담 Desk 지원방안(식품의약품안저처 최영주 사전상담과 과장) ▲R&D 인프라 관련 지원방안(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임용훈 부장) 등이 진행된다. 또한 ▲임상학회 중심의 임상자문 및 지원방안(대한의학회 이진우 부회장) ▲선제적 전주기 사업화 이슈파악 및 필수마일스톤 작성 지원 등 CRO 컨설팅(사이넥스 김영 대표) ▲민간인증제 기획 및 추진방안(대한민국의학한림원 박병주 부원장)도 발표된다. 이외에도 사업단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임상시험수탁기관(사이넥스)과 함께 특허, 규제, 임상 등 연구자의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 현장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법민 단장은 "이번 행사는 사업단이 메디컬 브릿지로서 산․학․연․병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공식적인 첫 자리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제수행 기관들이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관련 문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운영사무국 (02-2054-8180, event@kmdf.org)으로 하면 되고, 사업단 홈페이지(www.kmdf.org)에서 참고 가능하다.
2021-06-09 10:00:27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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